교회 홈페이지, 외주 맡길 때 이것만은 꼭! 3편 - 개발사와 소통하며 믿음직한 홈페이지 만들기

2025. 5. 31. 12:00개발/교회 홈페이지 개발과 운영

교회 홈페이지, 외주 맡길 때 이것만은 꼭!

– 개발사와 소통하며 믿음직한 홈페이지 만들기

“목사님, 우리 교회 홈페이지는 누가 만들어 주나요? 직접 할 수 있나요?”

이런 질문, 실제로 교회에서 정말 자주 듣습니다. 교회마다 재능 있는 분이 계시면 좋지만, 보통은 ‘외주’—즉, 전문 개발사나 프리랜서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외주를 맡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 막막해지곤 하죠.


1. 개발 용어 몰라도 괜찮아요

먼저, 개발 용어 잘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개발사와 처음 미팅할 땐,
“우리 교회가 왜, 어떤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은지”
이야기하듯 편하게 설명하시면 됩니다.

  • “예배 시간, 교회 소식, 말씀을 쉽게 볼 수 있게 하고 싶어요.”
  • “교회 학교나 부서별 소통 공간도 있으면 좋겠어요.”
  • “누구나 모바일로 보기 편해야 해요.”

이렇게 일상의 언어로 원하는 점을 먼저 말해주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2. ‘좋은 개발사’ 어떻게 고를까요?

개발사마다 포트폴리오(작업 사례)를 보여줄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 교회에 맞는 경험이 있는가?”
특히 교회 홈페이지, 혹은 비슷한 커뮤니티 홈페이지를 제작해본 적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보면 좋습니다.

  • 반응형 웹(PC/모바일 모두 지원) 경험이 있나요?
  • 관리자가 쉽게 글이나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CMS)이 있나요?
  • 홈페이지 완성 후, 유지보수(수정, 업데이트)는 어떻게 하나요?
  • 예상 견적과 작업 기간은?

‘견적이 너무 싸거나 너무 비싸다’면, 그 이유를 꼭 물어보세요.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고, 비싸다고 무조건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3. 외주 진행 절차, 어렵지 않아요

사실 ‘홈페이지 외주’라고 하면
계약서, 개발일정, 중간 점검 등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큰 흐름은 단순합니다.

  1. 견적 요청
    → 원하는 기능, 디자인, 참고 사이트 등을 이야기합니다.
  2. 상세 미팅 및 제안서 확인
    → 개발사가 구체적인 제안(기능 목록, 디자인 샘플 등)을 보여줍니다.
  3. 계약서 작성
    → ‘기능 범위, 기간, 금액, 유지보수’ 등 주요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4. 개발 진행 & 중간 점검
    → 중간중간 결과물을 받아보고, 수정이 필요하면 편하게 요청하세요.
  5. 완성 & 전달
    → 홈페이지가 완성되면 최종 점검 후, 관리자 교육이나 메뉴얼도 꼭 부탁하세요.

4. 유지보수와 관리, 미리 챙겨두기

홈페이지는 ‘만들고 끝’이 아닙니다.
공지사항 올리기, 사진 추가, 일정 수정 등
교회에서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일이 많죠.

  • 개발사에게 ‘관리자 페이지’를 꼭 요청하세요.
    (글/사진 쉽게 등록, 수정/삭제 가능한지 미리 데모로 확인!)
  • 유지보수는 최소 6개월~1년 보장을 요구하세요.
    (단순 오류 수정, 소소한 디자인 변경 등)
  • 추후에 교회 자체에서 관리가 가능하도록
    관리자 교육이나 매뉴얼도 꼭 받아두세요.

5. 좋은 협력, 신뢰가 바탕입니다

가끔, ‘말이 잘 안 통한다’는 이유로
외주 개발사와의 협업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원하는 바를 너무 ‘막연하게’만 설명하지 마시고,
  • 이미 잘 되어있는 다른 교회 홈페이지 사례(예: 임마누엘교회 237.co.kr)를 보여주며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해보세요.

조금이라도 애매하다 싶은 부분은
서로 이해될 때까지 여러 번 대화하는 게
오히려 결과물을 더 좋게 만듭니다.


마치며

교회 홈페이지를 외주로 만들 때,
모든 걸 한 번에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 교회의 ‘목적’과 ‘이야기’를 담고
오랜 시간 신도들과 지역사회에 사랑받을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개발사와 손잡는 일입니다.

어려워 보이더라도
차근차근 소통하고 준비하다 보면
우리 교회만의 아름다운 ‘온라인 집’이 완성될 거예요.

다음 편에서는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UX)’—
교회 이미지를 살리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홈페이지 디자인의 실제 노하우를 이야기해드릴게요.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이나 메시지로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겠습니다!